강아지가 초콜릿을 먹었어요 / 반려견 초콜릿 섭취 시 대처 방법

강아지가 절대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 중 항상 언급되는 것, 바로 초콜릿입니다. 왜 초콜릿을 강아지에게 급여하면 안 되는지와 만약 강아지가 초콜릿을 섭취했을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에게 초콜릿은 왜 위험한가요?

초콜릿에는 카페인과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경우 이 성분들을 분해할 수 있기 때문에 먹어도 큰 이상이 없는데요. 강아지는 이 성분들을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성분들이 몸에 들어갔을 때 독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카페인에는 메틸크산틴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강아지들이 이 성분을 섭취할 시 구토와 설사,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테오브로민은 강아지의 신경계를 자극하며 혈관확장 작용 및 강심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테오브로민을 섭취하게 되면 중추신경 흥분과 심장 흥분에 의한 독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콜릿 중에서도 카페인과 테오브로민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다크 초콜릿과 코코아 파우더 같은 것들이 훨씬 위험한데요. 다크 초콜릿의 경우 일반 초콜릿에 비해 카페인과 테오브로민 성분이 약 4배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쓴맛이 강하거나 진한 초콜릿일수록 테오브로민 함량이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코코아 파우더가 테오브로민 함량이 가장 높으며 순서대로 베이킹 초콜릿, 다크 초콜릿, 밀크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 순서입니다. 강아지가 초콜릿을 섭취했다면 보통 섭취 후 6시간에서 12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토

- 설사

- 숨 가쁨 및 호흡곤란

- 빠른 심박수

- 발작 및 경련

- 고열

- 근육 긴장

이러한 증상들은 약 72시간(3일)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 따라 치사량보다 많이 먹어도 별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미량의 섭취로도 사망에 이르는 강아지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심장질환이 있거나 노령견의 경우 초콜릿을 섭취했을 때 사망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죠. 대략적으로 강아지의 무게 1kg당 20mg의 테오브로민이 강아지에게 중독 증세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심장 이상 증상은 40~50mg 정도 섭취했을 때, 발작 증상은 60mg을 초과했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미 초콜릿을 섭취했다면, 대처법

초콜릿의 섭취량을 알고 있다면 위급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대처가 가능하지만 보통 이미 먹고 나서 보호자가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를 섭취했는지 정확히 알기는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강아지가 초콜릿을 섭취한 사실을 확인했다면 빠르게 동물병원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강아지가 많은 양의 초콜릿을 섭취했다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으니 특별히 주의해야겠죠. 병원에 가게 되면 과산화수소를 이용해 구토를 유도해 조치를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쉬워 보인다고 집에서 직접 하면 절대 안 됩니다. 주의사항이 많기 때문에 비전문가가 하기에는 위험한 요소가 많이 때문이죠.

그렇다면 화이트 초콜릿은 괜찮을까요?

일반적으로 화이트 초콜릿은 다크 초콜릿에 비해 테오브로민 함량이 매우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의 상태에 따라 소량만으로도 중독 증세가 생길 위험이 있기 때문에 화이트 초콜릿 역시 많이 먹으면 위험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초콜릿을 급여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