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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첫 산책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 사회화 시기와 면역력,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

떼떼누나 2023. 2. 20.

산책하는 강아지 사진

새끼 강아지를 데려왔을 때 가장 궁금한 것이 언제부터 산책이 가능한 지 일 것입니다. 여러 매체에서 강아지에게 산책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언급하다 보니 산책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는데 대체 언제부터 가능한 건 지, 지금 당장 시켜도 되는 건지 몰라 궁금하시죠. 사실 두 가지의 큰 의견이 대립되어 어떤 게 맞는 건지 헷갈려 검색해 보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강아지의 사회화를 위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해 주는 것이 좋다는 의견과 면역력이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끝날 때까지는 산책을 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 두 가지 이죠.

강아지 첫 산책에 대한 의견이 대립되는 이유

이렇게 두 가지 의견이 대립되는 이유는 새끼강아지가 예방접종을 마무리하기 전까지는 전염병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가 완전히 생성되지 않아 바깥 활동을 하기에는 위험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강아지가 다양한 경험을 무리 없이 흡수할 수 있는 사회화 시기가 예방 접종 시기와 겹친다는 것이 문제이죠. 대략적으로 새끼강아지는 생후 6주부터 14주 차 정도에 예방 접종을 하게 되는데 강아지들의 사회화 시기가 4주에서 16주 사이입니다. 때문에 예방접종을 다 하고 나서 첫 산책을 나가게 되면 사회화 시기를 놓치게 되죠. 강아지에게 이 사회화 시기는 앞으로의 성격 형성에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사회화 시기를 잘못 보내게 되면 외부 환경이나 자극에 대해 쉽게 불안해하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처럼 겁이 많거나 경계심이 강한 아이, 공격적인 아이로 성장할 수 있어서 사회화 시기를 놓치면 반려견에게도 사람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사회화 시기에 산책시키는 것이 중요

때문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생후 3개월, 즉 12주 차가 지나기 전에 산책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3개월에서 4개월까지는 다양한 자극을 빠르게 흡수하기 때문에 이때 사회화 훈련을 해주어야 합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사회성을 기르기가 어려워집니다. 특히 일상적인 자극에 계속 노출시켜 강아지가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주세요. 벨소리나 문 두드리는 소리, TV소리 등 집 안에서 겪을 수 있는 일상적인 소리들과 산책하면서 만나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나이대와 체형의 사람과 강아지를 만나게 해주는 것 등 다양한 자극을 긍정적으로 경험시켜 주며 강아지가 습득할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사회화 시기 때 긍정적인 기억들로 자리 잡으면 성견이 되었을 때 문제 행동을 일으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 다른 강아지들, 지나다니는 차 등 다양한 외부 환경에 두려움을 가질 수 있습니다. 10분, 20분 정도 짧게 해주는 것이 좋으며, 강아지가 산책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집 주변부터 천천히 경험시켜 주세요. 다만 아직 예방접종이 끝나지 않은 상태이니 혹시 모를 감염 위험 예방을 위해 풀이 많이 우거져 있는 곳이나 다른 동물의 배설물 등 위험하다 생각되는 환경은 피해 주세요. 깨끗한 산책로 위주로 산책시켜 주시고 강아지들이 돌, 나무 등 다양한 질감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반려견과 함께 하는데에 있어서 산책은 아주 중요합니다. 강아지가 보호자와 교감을 할 수 있고 에너지를 발산하고 다양한 냄새를 맡으며 강아지들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강아지들에게 중요한 사회화 시기를 놓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행복한 반려견이 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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