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양치 꼭 해야 하나요? / 반려견 양치하는 법, 치석껌 예방

반려견과 함께 하게 되었을 때 사람처럼 양치를 해줘야 하나 궁금해하는 보호자가 많습니다. 강아지의 치아는 끝이 뾰족한 형태이기 때문에 치아 사이의 공간이 넓은데요. 때문에 사람처럼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거나 충치가 잘 생기지는 않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치아와 잇몸 사이에는 음식물이 낄 가능성이 있고 이것이 결국에는 치석이 됩니다. 이 치석을 방치하게 되면 잇몸 출혈과 치주염 등 다양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양치를 통해 미리 치아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석껌으로 양치를 대체할 수 있나요?

활동적인 반려견들을 붙잡고 양치하는 데에는 많은 요령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순간의 귀찮음으로 양치 대신 치석껌을 주기도 하는데요. 치석껌이 반려견의 치아 관리에 어느 정도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치아와 잇몸 사이에 끼어 있는 음식물까지 깨끗하게 제거하지는 못합니다. 때문에 반려견의 치아에 여전히 음식물이 남아있을 수 있으며 이는 치석을 유발합니다. 치석이 많이 쌓이게 되면 스케일링을 해줘야 할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 사람처럼 간단하게 하는 게 아니라 전신 마취를 하고 해야 하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할 일은 아니죠. 그러니 치석껌만 주고 마는 것이 아니라 양치도 꼼꼼히 해주어야 합니다.

 

올바른 양치 방법은 무엇인가요?

우선 생후 1개월에서 약 4개월 사이 강아지의 사회화 시기에 꾸준히 칫솔질 훈련을 시작합니다. 이때 훈련을 하지 않으면 양치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려견이 거부했을 때 강제로 양치를 하게 되면 반려견도 스트레스를 받게 될뿐더러 보호자에게 공격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훈련을 통해 익숙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반려견의 경우 성격이 예민한 편인데도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양치 훈련을 했더니 다른 건 못 참아도 양치는 꾹 참고 버텨주더라고요. 그렇다면 어떻게 양치 훈련을 하면 좋을까요?

 

1. 반려견 전용 치약을 스스로 핥아먹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간식처럼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아요. 이때 반려견의 입 주변을 가볍게 만져줍니다.

2. 반려견이 조금 익숙해진 것 같으면 손가락으로 반려견의 치아와 잇몸 겉 부분을 부드럽게 만져줍니다.

3. 좀 더 익숙해지면 손가락으로 치아와 잇몸을 직접적으로 만져봅니다. 칫솔에 치약을 묻혀 핥아먹게 해 주셔도 좋습니다.

4. 최종적으로 손가락 칫솔이나 거즈, 칫솔 등에 치약을 묻혀 살살 칫솔질을 합니다.

반려견에 따라 칫솔모를 선호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시중에 칫솔 말고도 손가락에 끼워 쓰는 실리콘 칫솔, 손가락 거즈 등 다양한 제품이 있으니 반려견의 선호도에 따라 맞는 제품을 찾아주세요. 칫솔질을 할 때에는 어금니를 닦아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음식물을 주로 어금니로 씹기 때문입니다. 어금니 안쪽에 치석이 많이 쌓이기 때문에 안쪽까지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도 중요하죠. 잇몸과 치아 사이를 중점적으로 칫솔질해 주되 반려견이 아파하지 않을 정도로 살살 문질러 주세요.

 

양치를 해주지 않으면 오래된 치석으로 인해 심한 입냄새가 나며 치아가 누렇게 변하게 됩니다. 또한 염증 때문에 잇몸이 붓고 심하면 피가 나기도 합니다. 만약 치아의 뿌리에 염증이 생긴다면 발치를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양치를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양치를 꾸준히 해주기 어렵다면 식습관을 관리해 주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습식보다는 건사료를 먹는 반려견들이 치석이 덜 생긴다고 합니다. 치석 관리를 위해서는 양치와 더불어 치석껌 급여, 터그놀이 등으로 관리해 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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