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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호두를 먹어도 되나요? / 강아지 호두 급여

떼떼누나 2023. 2. 13.

호두 사진

대표적인 고지방 식품인 호두는 영양학적으로 강아지에게 문제가 되는 견과류는 아닙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곰팡이균의 위험 때문에 급여를 권장하지 않아요. 수확 직후의 생 호두이든, 가공 후의 완제품이든 호두에 곰팡이는 언제든지 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강아지가 섭취했을 때 곰팡이균의 감염 위험이 있죠.

 

꼭 곰팡이균이 아니더라도 호두는 지방함량이 높기 때문에 살이 찌기 쉬워요. 지방함량이 많은 음식은 강아지가 먹었을 때 소화시키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위장에 무리를 줄 수도 있습니다. (사람도 고지방 식품을 많이 섭취했을 때 위장장애가 일어나기도 하잖아요. 강아지의 경우 사람보다 위장 자체도 작기 때문에 더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또한 딱딱한 껍질이 제거되지 않은 채 붙어있다면 날카로운 껍질이 강아지의 식도에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알맹이 자체도 딱딱하기 때문에 제대로 씹지 않고 삼켰을 시 질식의 우려가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강아지가 호두를 섭취했다면?

소량의 경우 다행히도 증상 없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형견의 경우 적은 양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유심히 지켜봐 주셔야 합니다. 만약 강아지가 곰팡이가 자라있는 호두를 먹었다면, 구토, 설사, 호흡곤란, 몸을 떠는 증상 혹은 발작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혹시나 이미 급여를 한 상태라면 반려견의 상태를 체크해 문제 발생 시 최대한 빨리 동물병원에 내원해 조치를 취하시길 바랍니다. 증상이 발현되지 않았다면, 배변 시 호두가 잘 나왔는지 끝까지 확인해주세요. 

 

호두 자체로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만약의 경우 위험이 따르는 만큼 굳이 호두를 강아지에게 급여할 필요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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