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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는 정말 앙숙일까요? /반려견, 반려묘 함께 키우는 법

떼떼누나 2023. 6. 23.

개와 고양이 사진

개와 고양이는 정말 앙숙일까요? 예전부터 미디어를 통해 수없이 들어왔던 주제인데요. 실제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개와 고양이는 같이 키울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미지가 만연합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개와 고양이를 같이 키우는 가정도 많아졌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개와 고양이가 정말 천적인지, 같이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개와 고양이는 앙숙이라는 고정관념이 생겼을까?

고정관념의 기원

개와 고양이를 적으로 인식하는 건 영화나 만화, 문학 등에서의 문화적 묘사의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애니메이션 영화들은 개와 고양이를 라이벌로 묘사했죠. 이러한 묘사들을 계속 접하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개와 고양이는 적이다'라는 생각을 심어주었습니다.

개와 고양이의 차이점

개와 고양이는 행동, 의사소통 방식 등 여러 면에서 근본적으로 다른 본성을 타고났습니다. 개들은 늑대의 후손이라고 하죠. 때문에 계급의식이 강하고 사회적으로 상호작용을 필요로 하는 집단입니다. 때문에 구조화된 환경에 익숙하고 사람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더 강하죠. 반면에 고양이는 천성적으로 혼자서 사냥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좀 더 개인적인 공간을 중요시하죠.

 

개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초기 사회화가 핵심

개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기 위해서는 초기 사회화 과정이 핵심입니다. 이는 그들의 미래 관계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요. 어린 나이부터 서로에게 노출된 개와 고양이는 나이가 들수록 유대감이 생길 가능성이 더욱 높습니다. 만약 초기에 제대로 된 관계가 형성되지 못한다면 서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깊어져 유대감을 갖는 것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점진적으로 소개하기

처음에는 개와 고양이를 바로 접촉시키지 말고 물리적으로 분리시켜 놓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적인 접촉 없이 서로를 보고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러한 과정 없이 갑자기 접촉시키게 된다면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서로의 냄새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침구나 담요 교환하기, 장난감 공유하기 등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 기억 만들기

충분한 칭찬과 간식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개와 고양이가 차분하게 함께 있는 것에 대해 칭찬과 함께 간식을 주면 서로의 존재를 긍정적인 경험으로 연관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때 만약 서로 공격이나 두려움의 징후가 나타난다면 바로 개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별도의 분리된 공간 마련해 주기

개와 고양이가 친구가 될 수는 있지만, 항상 함께 있는 것은 서로에게 갈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각자가 편하게 쉴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의 경우 선반과 같이 안전한 공간에서 주변을 관찰할 수 있는 분리된 수직 공간이 필요합니다. 개들은 휴식을 취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가 접근할 수 없고 고양이만 접근할 수 있는 게이트를 설치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개의 명령어 학습 및 훈련

개들은 본능적으로 작은 동물들을 쫓는 습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고양이를 쫓을 수 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목줄 훈련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통제된 상황에서 개를 목줄에 매고 고양이가 자유롭게 방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와 함께 '앉아', '기다려', '저리 가'와 같은 명령어를 학습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로부터 주의를 딴 데로 돌리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개와 고양이가 앙숙이라는 말은 대중문화로부터 비롯된 인식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개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그들 각자의 성격을 이해하고, 올바른 환경을 조성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로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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