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한테 뼈를 줘도 되나요? / 반려견 족발, 갈비탕, 감자탕 뼈 급여 가능 여부

강아지한테 뼈를 줘도 되나요? 어렸을 적 보았던 만화 속에 강아지는 항상 커다란 뼈를 물고 있었죠. 만화뿐만 아니라 각종 강아지 관련 용품들에는 뼈다귀 모양의 그림이 당연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별 의심 없이 뼈다귀를 강아지한테 주기도 하는데요. 저 역시도 반려견이 처음 저희 집에 왔을 때 초보 반려인으로서 아무것도 모르고 커다란 족발 뼈를 급여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반려견 뼈 급여에 대한 정보들을 찾아보고 아찔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뼈는 자칫 잘못하면 굉장히 위험할 수 있는데요. 반려견 뼈 급여에 대한 주의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급여가 불가능한 뼈

가열한 뼈는 절대 급여하시면 안 됩니다. 한 번 가열된 뼈는 쉽게 부서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치킨을 먹다가 보면 날카롭게 깨진 뼈들을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이렇게 뼈가 쉽게 부서지면서 뾰족한 부분들이 생기게 되는데 이 때문에 반려견들이 뼈를 씹으며 입 안에 상처가 날 수 있고 만약 부서진 뼈를 삼켰다면 내장에 상처를 입히거나 구멍을 낼 수도 있습니다. 뼈의 경도 또한 중요한데요. 너무 딱딱한 뼈는 반려견의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어요. 무리하게 먹으려다 치아가 깨지는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죠. 특히 노령견이나 새끼 강아지의 경우 치아가 약할 수 있으니 유의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은 뼈는 피해 주세요. 너무 큰 뼈는 딱딱한 뼈와 마찬가지로 무리하게 씹으려 하다 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고 턱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너무 작은 뼈는 통째로 삼킬 수 있어 질식의 위험과 장폐색 발생의 위험이 있습니다. 결론은 족발 뼈, 갈비탕 뼈, 감자탕 뼈는 모두 한 번 가열된 경우이니 때문에 절대 급여하시면 안 됩니다. 단순히 가열되어서만이 아니라 사람이 먹기 위해 양념을 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향신료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뼈에 이러한 양념들이 스며들 수 있기 때문에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급여 가능한 뼈

뼈를 급여하고 싶다면 가열하지 않은 생 뼈를 급여해 주세요. 생 뼈에는 효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입 안의 악성 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칼슘과 인, 단백질 등 영양이 풍부해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생 뼈를 씹으면서 치석 제거의 효과도 있으며 치아와 턱의 근육이 단련되기 때문에 턱을 좀 더 튼튼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씹는 행위를 통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정서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고 하니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겠죠. 하지만 돼지뼈나 갈비뼈의 경우에는 다른 뼈에 비해 날카로운 뼛조각이 많을 수 있어 위험하다고 하니 돼지뼈는 피해서 급여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뼈 급여 시 주의해야 할 점

뼈를 씹다가 무리하게 삼키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만약 뼈를 급여하였다면 옆에서 지켜봐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췌장염에 걸리기 쉬운 강아지에게는 골수나 뼈를 급여하시면 안 됩니다. 반려견이 한 번에 삼킬 수 있는 뼈는 피해 주세요. 예를 들어 대형견에게 닭 뼈를 급여했다면 너무 작기 때문에 급하게 삼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렇게 되면 질식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적당한 길이로 반려견이 한 번에 삼킬 수 없는 크기의 뼈를 급여해 주세요. 생 뼈라도 절단된 뼈는 급여하지 말아 주세요. 한 번 절단된 뼈는 쪼개질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과식은 금물입니다. 강아지가 이미 뼈를 섭취했다면 구토나 설사 증상을 보이지는 않는지 컨디션을 잘 살펴주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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