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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항문낭 짜야하나요?

떼떼누나 2023. 3. 10.

강아지 뒷모습 사진

강아지를 처음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항문낭이라는 것이 생소하죠. 동물병원에 갔더니 항문낭을 주기적으로 짜주어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 건 지 어렵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도대체 항문낭이 무엇이고 왜 짜야하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항문낭이 뭔가요? 꼭 짜야하나요?

항문낭은 강아지 항문 속에 위치한 기관입니다. 강아지의 항문 양옆에 4시, 8시 방향으로 위치한 두 개의 주머니인데요. 이 항문낭 속에는 분비물이 차있습니다. 분비물은 지독한 냄새를 가지고 있는데요. 강아지들이 서로 만나면 엉덩이 냄새를 맡는 상황 많이 보셨죠? 그 이유가 바로 항문낭에서 나는 냄새를 맡으며 강아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랍니다. 강아지가 배변을 볼 때 항문낭액이 같이 나오게 되는데 이를 통해 영역 표시를 하기도 합니다. 배변을 부드럽게 보기 위한 윤활제의 역할도 하죠. 그런데 요즘 강아지들을 실내에서 키우다 보니 실내 배변에 익숙해진 강아지들 중 배변할 때 항문낭액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생겨났습니다. 실내 배변을 할 경우 영역 표시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자연스럽게 항문낭액이 나오지 않으니 그 안에 분비물이 차게 되고, 이 항문낭을 짜주지 않으면 냄새와 함께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짜주어야 합니다. 물론 여전히 배변 시 항문낭액이 잘 배출되는 강아지들도 있습니다. 이런 강아지들은 항문낭을 짜지 않아도 되니 한번 살펴보는 것이 좋겠죠. 간혹 중, 대형견의 경우 충분한 힘이 있어 항문낭을 짜지 않아도 된다고 보는데요. 그러나 강아지마다 항문 주위 근육의 힘이 다르기 때문에 꼭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주로 소형견, 노령견, 과체중인 강아지의 경우 항문낭 배출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항문낭을 짜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강아지의 항문낭을 짜지 않으면 항문낭염이 생길 수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강아지가 항문을 바닥에 비비거나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끄는 행동을 보이고 과도하게 핥아 빨갛게 부어오릅니다. 피가 나고 고름이 차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방치하게 되면 강아지가 더 크게 아플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보호자가 항문이나 엉덩이 주변을 만졌을 때 으르렁거릴 수 있습니다. 또한 대변을 보는 데 오래 걸리기도 하며 배변 시 통증이 동반되며 악취가 날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항문낭을 짜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심하면 항문낭 파열까지도 갈 수 있는데요. 이 경우는 응급상황으로 최대한 빨리 동물병원에 데려가 수술을 해주셔야 합니다. 그러니 사랑스러운 반려견이 아프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관리해 주시는 것이 좋겠죠.

 

강아지 항문낭 짜는 법

항문낭액은 흐르는 제형에다 고약한 냄새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짜다가 튈 수도 있어 목욕 전과 같이 씻기 전에 한 번씩 짜주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의 항문낭을 짜기 위해서는 우선 항문낭이 잘 보이도록 강아지 꼬리를 위로 올려 고정시킵니다. 이후 항문 기준으로 4시, 8시 방향을 엄지와 검지로 잡아 위로 밀어내듯 살짝 잡고 부드럽게 압박하며 짜주시면 됩니다. 너무 세게 짜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약 80%만 짠다고 생각하고 부드럽게 짜주세요. 만약 직접 하기가 너무 어렵다면 동물병원에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항문낭을 짜기 위해 만졌을 때 얼마 전에 짰는데도 분비물이 자주 찬다거나 대변이 무르다면 과식을 했거나 섬유질이 부족함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적당한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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